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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


  이 시대에, 인류의 정신문화와 물질문명 간에 과거의 어느 시기보다 더 거대한 균열이 생겼습니다. 이 균열은 날이 갈수록 확장되고 있는데 거기에 이시대의 총아라는 AI가 그 가속화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벌써 마약보다 더 자극적인 AI의 달콤함에 마비 되어, 무서운 후과에 대한 우려를 망각한 사람들이 기하급수로 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인류의 심각한 위기입니다.

  요즘 신문의 대문자를 좀 살펴 볼까요?
  ▪ 시키지도 않은 작업하고 거짓 보고까지 하는 AI. 깜짝 놀란 '오픈 AI' 새 모델 오픈 취소!
  ▪ 핵무기보다 더 무서운 살상력을 가진 AI, 모두 죽일 수 있다. (월가 흔드는 AI 멸망론)
  ▪ AI 개발자들의 제발 그만하자는 양심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왜 그럴까?
  ▪ (1) AI가 AI를 개발하는 시대에 임박했다. 
  ▪ (2) 지능폭발로 성능 초고속 발전.
  ▪ (3) 드디어 인류의 능력을 멀리 능가하는 휴머노이드의 출현이 임박,
          초인적 AI에 인류 통제력 상실. 
  이상이, AI 연구자 22인이 꺼낸 인류 멸종 3단계 시나리오입니다. 

  인류가 직면한 이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인간의 더욱더 인간다운 인간이 되는 것이 유일무이한 대안이라 생각합니다. 

  인 의 예 지 신.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 극기복례, 사생취의...
  우리에겐 이런 위대한 사상을 품은 공자의 원시유학과 주자와 퇴계의 신유학이 있습니다. 이야말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극복할 중요한 기제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서양에서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를 불러내야 합니다. 이 인류 인문주의의 양대 산맥을 조화하면 초인적 AI를 장착한 휴머노이드 로봇의 도전을 극복할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퇴계 선생의 말씀 가운데 "나의 소원은 착한 사람이 많아지는 것, 이야말로 천지의 법도이기 때문" 이 있습니다. 선생이 특히 강조해서 말씀하시는  '四端, 理發而氣隨之'와 직결하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하면, '인간이 없는 세상, 인간이 무시당하는 세상은 있어도 존재 가치가 없습니다. 인간이 없는 우주, 그런 것에 대한 관심은 부차적인 것입니다. 오직 인간세상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퇴계학의 핵심은 여기에 있다고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하고싶어 하는 일, 이 일이 처음입니다. 높은 학식과 고결한 인품으로 이 일을 더 잘 수해할 수 있는 분들이 계십니다만 이제 퇴계학연구원은  '봉사'가 더 시급한 시기라고 생각하여 제가 먼저 손을 들었습니다. 이제부터 연구원의 '승선계후'에 미력을 다하겠습니다. 

  김광림 전 이사장님과 박병원 현 이사장님, 그리고 송재소 원장님이 특히 대중화 할 수 있는 기초를 단단히 닦아 놓은 것을 바탕으로 퇴계 정신을 널리 알려 도덕국가가 되는 일에 앞장 서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의 성원을 기대합니다.

원장 김언종